이번 4.15 총선의 비례대표 투표용지입니다. <br /> <br />길이만 48.1cm, 이름을 올린 정당도 35곳이나 됩니다. <br /> <br />위로 올라갈수록 유권자들의 눈에 띄기 쉬운 만큼 기호를 한 칸이라도 올리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도 펼쳐졌죠. <br /> <br />그렇다면 투표용지의 순번은 어떻게 매겨지는 걸까요? <br /> <br />그래픽으로 확대해서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기호를 배정하는 첫 번째 기준 정당별 원내 의석 수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, 투표용지의 맨 위 칸, 현역 국회의원 20명인 기호 3번 민생당으로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원내 120석의 더불어민주당과 95석의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두 거대 정당, 꼼수로 비판 받는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어 각각 4번과 5번에 이름을 올렸죠. <br /> <br />그 다음은 원내 6석을 가진 정의당과 2석의 우리공화당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8번부터 12번에 자리한 5개 정당은 모두 의석수가 1석입니다. <br /> <br />이럴 땐 지난 총선 득표율이 순번을 가르게 됩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대 총선에 참여한 민중당과 한국경제당은 당시 득표율 우위를 따져 민중당이 앞선 번호에 자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나머지 국민의당, 친박신당, 열린민주당은 이번 총선이 처음이라 제비뽑기를 통해 순번을 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면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원외 정당은 어떻게 순번을 매길까요? <br /> <br />가나다 순이 원칙입니다. <br /> <br />'가자'라는 당명이 붙은 정당이 3곳이나 있는 이윱니다. <br /> <br />13번 '코리아'당이 왜 먼저인지 궁금한 분들도 계실 텐데요. <br /> <br />'코리아'는 약칭이고 정식 당명은 '가자 코리아'입니다. <br /> <br />가나다 순으로 기호를 배정받은 나머지 정당들, <br /> <br />남북통일당이나 여성의당, 자영업당처럼 당의 정체성을 부여한 특이한 당명도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충청의미래당처럼 지역을 표방한 이름도 보이네요. <br /> <br />이렇게 기호 3번부터 37번까지, 모두 35개 정당이 비례투표 용지에 인쇄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총선 때보다 선택지가 14개나 늘어난 만큼 유권자의 선택은 더 어려워졌죠. <br /> <br />단, 변함 없는 건 도장은 오직 한 곳에만 찍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40315120893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